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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제조업' 5인 이상 사업체 취업자 13년 만에 첫 감소

1∼4인 사업체 취업자 수는 증가…“기저효과+노인 일자리 사업 공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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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03-10 1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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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진에 5인 이상 중·대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약 13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5인 이상 종사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만명 감소한 168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5년 12월(-4만8000명)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5인 이상 사업체 고용 악화 현상은 중소사업체(5∼299인)와 대형사업체(300인 이상)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

1월 기준 중소사업체의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만7000명 줄어든 1434만4000명, 대형사업체 취업자 수는 3000명 감소한 246만9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마이크로데이터를 살펴보면 특히 5∼9인, 10∼30인 사업체를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사업체(1∼4인)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만9000명 늘었다.

이는 1년 넘게 감소 또는 미미한 증가에 그쳤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노인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다음 사업이 시작되기까지 농촌에서 일을 거들며 지내는 노인들이 있는데 이들이 속한 사업체가 대부분 종사자 1∼2명 규모”라며 “산업별로 봐도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 늘어난 것이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5인 이상 사업체 고용이 악화한 데는 제조업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7만 명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교역 둔화 속에 제조업 업황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월 47.2까지 떨어지며 2015년 6월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고 있다.

PMI는 매달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 집계하는 경기 지표다. PMI가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각각 7만6000명, 6만7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1만9000명 줄면서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건설업은 부동산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면서 함께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연구원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며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가 부동산 영향을 받는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고용 현상이 추세가 될지는 2월 집계를 보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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