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는 임금 및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르노삼성차 노사분규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지역사회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4일 회장단과 의원 120명 명의로 르노삼성차의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호소문에서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로 지역 제조업 전반에 장기불황 그림자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르노삼성차의 격화되는 노사 대립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노사 양측 모두 부산경제에서 차지하는 르노삼성차 비중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 발씩 양보해서 조속한 시일 내 협상을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노사가 상생의 길을 가길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르노삼성차 노사는 부산경제와 부산시민을 생각해서라도 서로 양보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도 르노삼성차 분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와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노사 분규는 이번 주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5일 임단협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도 오는 8일까지를 성실 교섭주간으로 정하고 임단협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