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드론·로봇 등 내용 다채
- 홈플러스도 SW 코딩 강좌 마련

유통가 문화센터와 테마파크에 ‘IT교육’ 열풍이 거세다. 크리에이터 체험부터 코딩 강좌 등 국민적 관심이 큰 프로그램으로 미래 고객을 선점하고 집객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3일 키자니아 부산에서 아이들이 콘텐츠 제작을 체험하고 있다. 키자니아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몰에 입점한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은 3일 신규 체험관 ‘동화 콘텐츠 창작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체험관은 통신 분야의 첫 파트너사인 LG유플러스의 AR(증강현실) 기술을 직업 체험에 접목했다. ‘동화 콘텐츠 창작소’에서는 LG유플러스의 IPTV 미디어교육 서비스인 ‘U+tv 아이들나라’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다. 또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고 업로드하는 경험도 제공한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최근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에 오를 정도로 어린이가 관심을 가지는 직업”이라며 “아이의 관심사와 직업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자녀 교육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를 반영해 문화센터 봄 학기에 IT 관련 강좌를 대거 개설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뚜루뚜루가 알려주는 코딩 놀이’ ‘언플러그드 스크래칭 코딩’ ‘스크래치로 수학코딩 만들기’ 등이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강좌도 강화해 ‘알파고 로봇과 떠나는 우주여행’ ‘슈팅 글라이더&드론 날리기 체험’ ‘3D펜과 함께하는 창의융합 홈스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2일부터 오는 5월 27일까지 문화센터 봄 학기를 연다. 한글과컴퓨터와 제휴한 ‘소프트웨어 코딩 강좌’가 눈길을 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문화센터 회원은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일반 고객보다 많고 구매 횟수도 배가 넘는다”며 “집객에 도움이 되는 만큼 고객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를 강좌에 반영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