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지역건설업체의 의무 참여비율을 높여 행복주택 사업 참여 사업자를 본격적으로 모집한다.

도시공사는 민간참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부산아미4 행복주택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참여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아미4 주거환경개선정비구역 내 A-1 블록이다.

아미4 행복주택은 2만1750㎡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13~20층, 7개동 7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사업자 사업비는 설계 시공 하자관리 등을 포함해 835억 원 규모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49% 이상으로 명시했다.

사업지는 구도심인 서구 아미동에 있어 인근 동아대(부민캠퍼스)와 고신대 학생, 부산대병원 근무자나 사회 초년생의 주거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참가의향서는 27, 28일 내고 사업신청확약서는 다음 달 14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참가의향서와 사업신청확약서를 제출한 사업자만 오는 4월 22일 사업신청 서류를 낼 수 있다.

도시공사는 민간사업자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4월 중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2022년 하반기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사는 모두 5곳에서 4091가구 규모로 행복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일광신도시 행복주택 사업자도 선정할 계획이다. 회동 행복주택은 도심 외곽에 짓는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지난해 12월 열린 금정구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공사는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5곳 외에 남구 용호동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있는 오래된 관사를 철거하고 행복주택을 짓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