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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싱가포르 ‘알짜 노선’ 배분 앞두고 항공사 초긴장

국토부 이달 말 결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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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C 첫 중장거리노선 각축전
- 지역 기반 에어부산 유리하지만
- 이스타·제주항공 등 경쟁 치열
- 관광업계도 관련 상품개발 탄력

오는 5월 싱가포르 항공사 실크에어의 부산~싱가포르 직항 노선이 개설될 예정인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포함해 3개 운수 배분권의 발표를 앞두고 국내 항공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부산시와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토부는 오는 26일 또는 27일 중 부산~싱가포르, 부산·인천~울란바토르 등 3개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부산~싱가포르(주 14회) 노선의 운수권 배분 경쟁에는 에어부산을 포함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대다수 항공사가 참여했다. 신규 노선 허가 제한을 포함한 국토부 제재를 받은 진에어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인천~싱가포르 노선이 개설된 후 16년 만에 신규 취항되는 데다, 저비용항공사의 첫 중장거리노선(6시간)이라는 점에서 항공업계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이 노선은 다수의 저비용항공사가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향후 먹거리 확보 여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본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저비용 항공사들이 잇달아 신규 항공기를 도입한 배경이다.

지역에 기반을 둔 에어부산은 부산 출발 노선이라는 점에서 운수권 배분을 확신한다. 하지만 호남에 기반을 두고 최근 공격적인 확장세를 보이는 이스타항공의 배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또 저비용 항공사 외형 1위를 유지하는 제주항공도 무시할 수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꾸준한 수요와 수익성이 기대되는 알짜노선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항공사마다 결과 발표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라고 말했다. 부산~울란바토르(주1회) 노선은 현재 이 노선을 운영하는 에어부산이 추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첫 중장거리 노선 개설을 앞두고 여행업계도 들썩인다. 장기간 침체된 관광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도는 모양새다. 국내 여행업체인 하나투어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싱가포르 여행상품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상품 준비에 들어갔다”며 “직항 노선이 생기면 환승 시간이 없어지면서 영남권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관광업계도 기대에 부풀었다. 아직까지 관광상품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국적기까지 추가되면 관광상품 개발에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새부산관광 관계자는 “국적기가 결정되고 운영하면 해외관광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크루즈 메카인 싱가포르와 연계한 대형 크루즈 관광 상품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크에어는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지역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부산관광공사도  오는 4월 싱가포르에서 항공사와 연계한 설명회와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조민희 민경진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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