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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운영사 통합, 주도권 싸움에 난항

BPT·DPCT 주축돼 논의 진행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9-02-11 19:40:1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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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사가 신항 서컨 운영권 차지
- 양측 지분율 놓고 극심한 이견
- BPA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

부산항만공사(BPA)가 오는 6월까지 북항 운영사들을 완전히 통합하기로 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통합운영사에 2022년 개장 예정인 부산항 신항의 서컨테이너부두 운영권을 주기로 해 운영사 통합 일정이 촉박한 실정이다.

11일 BPA에 따르면 북항 운영사 통합을 위해 현재 신선대·감만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BPT), 신감만부두 운영사인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이 참여해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북항에는 BPT DPCT 허치슨 등 운영사가 3곳이 있어 부두 운영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를 통합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작업이다. BPT는 2016년 11월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감만부두 운영사인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이 1차로 통합한 운영사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허치슨은 계약 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해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부산항 운영사 통합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6월까지 BPT와 DPCT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해운연합(KSP)과 하역사, 부산항만공사로 구성된 통합 운영사를 설립하겠다는 구상이다. BPA와 KSP는 BPT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BPA는 지난해 12월 BPT에 71억 원을 출자해 약 11%의 지분을 확보했다. 하지만 KSP는 현재 출자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이 지분 투자를 해도 크게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BPA의 출자로 BPT의 자본금은 641억 원으로 늘어났고 지분은 장금상선 40%, KX홀딩스(CJ대한통운) 38%, 기타(차이나쉬핑 KCTC 국보 한진 동부익스프레스 등) 11%로 구성된다.

결국 북항 운영사 통합 논의는 BPT와 DPCT가 주축이 되는데 터미널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율을 놓고 양 측 간 의견 차이가 극심하다. BPT는 2016년에 북항 운영사 통합 기준인 항만시설 규모와 물동량, 재무상태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반면, DPCT는 기업가치 평가를 기준으로 다시 통합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항만업계는 올 상반기 북항 운영사 통합은 ‘물 건너갔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BPA는 오는 6월까지 무조건 이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산항 신항 서컨 부두가 2022년 개장하려면 통합운영사가 공사 및 운영에 대해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촉박하다는 설명이다. BPA 관계자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양사가 주장하는 대로 지분율 시뮬레이션을 여러 번 해보기로 했다”며 “입장 차가 줄지 않으면 초기에 북항 통합에 나섰던 BPT가 서컨 부두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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