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한 VR체험존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7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4층 VR체험존 ‘VR런’에서 아이들이 VR게임을 즐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4층에 VR체험존 ‘VR런’(52㎡)을 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VR체험존 ‘버추얼아일랜드’보다 게임기 대수와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VR체험존이었던 ‘버추얼 아일랜드’는 2017년 5월 개장한 이후 도심 속 작은 테마파크로 불리며 각광받았다. 초기만 해도 매달 2000~3000명의 고객이 찾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게임기 수가 4대에 불과했고 콘텐츠도 적은 탓에 최근에는 이용객이 1000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반면 버추얼아일랜드를 대체해 조성한 VR런은 게임기 수를 6대로 늘리고 게임기별 콘텐츠도 대폭 확대했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광선검으로 즐기는 VR리듬게임 ‘비트세이버’ ▷우주 바이크 레이싱 ‘모터싸이클’ ▷롤러코스터 ’슬라이드’ ▷우주탐험 ‘모션카트’ 등이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게임기 한 대에 100가지가 넘는 콘텐츠를 탑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게임기도 1인 게임부터 2~4인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새로 조성한 VR체험존이 고객의 백화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에도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가 뜨고 있다”며 “VR존은 아이스링크장과도 가까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에는 지난해 12월 미니 경주카로 유명한 프라모델·무선조종(RC) 전문기업 한국타미야의 ‘타미야 프라모델 팩토리’가 문을 열었다. 아쿠아몰 8층에 미니카 트랙을 별도로 설치해 고객이 언제나 미니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