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와 돈육세트도 호응 좋아

올해 설 명절의 최고 인기 선물로 홍삼이 꼽혔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지난달 11일~지난 4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2018년 1월 22일~2월 14일) 대비 4.6% 신장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군은 건강식품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29.3%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중에서 홍삼 선물세트는 매출 비중이 68%에 달했고,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약 30% 신장했다. 백화점 측은 “휴대하기 편리하고 보관하기 쉬운 스틱형 홍삼이 20·30세대에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에 이어 소비자가 많이 찾은 선물세트는 축산(24.8%) 제품이었다. 전체 신장률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0.8%포인트 감소했지만, 평균 30만 원 이상인 갈비 선물세트의 매출 증감률은 10.5%포인트 신장했다.

해마다 인기를 끄는 프리미엄급 고가 선물세트도 판매 실적이 좋았다. 1++ 등급 한우의 최상급 등심 안심 살치살 등으로 구성해 135만 원에 선보인 ‘L-No.9’ 세트가 전부 팔렸다.

또 90만 원 상당의 호주산 와인 선물세트 ‘LT 울프블라스 플래티넘 블랙’은 80개, 250만 원에 판매한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굴비 10마리, 2.7㎏)’는 20세트가 팔렸다.

‘황금돼지 해 기념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황금색 라벨에 돼지가 그려진 ‘LT 울프블라스 2호(호주산, 20만 원)’는 1200세트가 모두 팔렸다. 황금색 돼지가 그려진 ‘탈로 프리미티보’와 ‘신퀀타’로 구성된 ‘KY 이태리 럭셔리 1호(이탈리아산, 29만 원)’도 준비한 물량 2000세트가 완판됐다.

8만8000원에 선보인 ‘동물복지 돈육세트’ ‘흑돼지 돈육혼합세트’와 7만8000원에 판매한 ‘특수부위 돈육세트’도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

롯데백화점 임태춘 식품리빙부문장은 “올해 설에는 고객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한우와 홍삼세트뿐만 아니라 돈육과 와인세트 등 황금돼지 해를 기념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