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영공을 이용한 항공기는 하루 평균 2204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5.3% 상승한 80만4546 대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12월에 가장 많은 6만9643대가 운항했고, 같은 달 21일 2391대가 운항하며 일간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국제선의 경우 2017년보다 8% 증가한 55만5988대(하루 평균 1523대)가 운항했다. 국내선은 같은 기간 0.1% 줄어든 24만8558대(하루 평균 681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4만8325대(하루 평균 132대)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서울(56만1321대) 제주(17만6960대) 김해(14만8660대) 등 3개 접근관제소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39만3351대 ▷제주 17만5992대 ▷김포 15만7168대 ▷울진 10만8898대 ▷무안 5만2204대 ▷양양 3만548대 ▷여수 2만5307대 ▷울산 2만1531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로, 평균 153대가 운항했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4시대(평균 64대)가 가장 붐볐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바쁜 항공로는 ‘한국~제주, 동남아 구간으로, 전체의 36%인 연간 28만5841대(하루 평균 783대)가 이용했다. 이어 ‘한국~중국, 유럽’ 구간이 연간 15만5738대(하루 평균 427대)가 이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급속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여행 등 여행패턴 변화, 국내 항공사의 보유항공기 증가 등으로 항공교통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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