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동안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은 1억1753만 명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국제 노선별로는 지난해 8월 중국의 단체여행 부분허용 이후 중국여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노선은 1611만 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15.6% 증가했다. 2016년 12월에 비해서는 4.5% 감소한 수준이지만 회복세다. 다음으로 유럽(12.9%), 일본(12.1%), 동남아(12%) 노선 순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제주(48.6%)·대구(36.6%)·김해(12.1%)·인천(10.1%)·청주(71%)·무안(107.5%)·양양(137.9%) 공항 등 전 공항이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화물은 국내화물은 감소(-5.8%)했으나 글로벌 경기 성장과 반도체 산업 활황 등으로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의 수출과 원유 및 의약품 등의 수입, 국제선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444만 ｔ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와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