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 해’를 맞아 유통업체가 각종 돼지 관련 마케팅을 펼치면서 돼지고기 인기도 남다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24일 SNS에서 언급된 PB상품 키워드 노출 건을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가장 많이 언급된 상품 3개 중 2개가 돼지고기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어스삼겹살철판구이(삼겹살철판구이)와 황금왕돈가스도시락이 포함됐다고 편의점 측은 전했다.

편의점의 매출 자료 분석을 보면 삼겹살철판구이는 이달 판매된 GS25의 ‘간편요리’ 카테고리 가운데 매출 비중 14.9%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삼겹살철판구이는 1인 가구 고객이 소량으로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전자레인지에 1분만 조리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삼겹살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별도 용기에 보쌈 김치, 마늘, 풋고추, 쌈장도 들어 있다. 황금왕돈가스도시락 역시 출시 이후 각종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이달 GS25 ‘도시락’ 카테고리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많다. 1980년대에 유행하던 추억의 왕돈가스를 콘셉트로 만들었으며, 편의점 업계에서 출시한 관련 제품 중 가장 크다.

메가마트도 연초에 돼지고기 이벤트를 벌여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990원 판매하는 행사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 신장했다. 당시 고객들이 줄을 서서 구매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지난 9일에 2차 행사를 열기도 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