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입맛도 사로잡을 수산물 요리를 소개한 ‘수산물 건강 요리(영양은 든든하게, 몸은 가볍게)’를 발간해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책에는 지난해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였던 달고기를 포함한 수산물16종을 이용한 요리법 55가지와 영양성분 정보가 담겼다.

요리 재료로 쓰인 수산물은 어류 4종(대구 아귀 달고기 멸치) 두족류 3종(낙지 주꾸미 문어) 갑각류 2종(꽃게 새우) 조개류 3종(바지락 전복 대합) 해조류 4종(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이다.

수산과학원은 책자 발간에 앞서 전국 초등학교 영양 교사 495명을 대상으로 ‘수산물의 학교급식 사용 실태 및 학생 선호도’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수산물의 학교급식 이용 빈도는 일주일에 1·2회가 60%, 한 달에 2·3회가 28%였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산물 종류는 갑각류(26%) 두족류(25%) 어류(20%) 해조류(19%) 순이었다. 선호하는 조리방법은 튀김(68%) 구이(25%) 찌개·탕류(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수산과학원은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책자에 실을 재료와 조리법 등을 선정했다. 편식과 잦은 간편식 섭취로 말미암은 영양 불균형과 비만에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식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요리방법을 담았다고 수산과학원은 소개했다.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식이섬유, 무기질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수산물을 활용한 강정, 스테이크, 탕류, 파스타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요리도 수록했다.

또 지난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최한 수산물 체험 캠프와 수산물 요리교실에서 호평을 받은 달고기 스테이크, 그리스식 문어 샐러드, 꽃게 로제 파스타, 매생이 계란말이 요리법도 담았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