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삼정더파크 내달 28일까지
- 돼지띠 2명이면 1명은 공짜
- 씨라이프도 입장권 50% 에누리
- 메가마트 돈육 100g당 990원
- 롯데百은 돼지골드바 선보여

올해는 1959년 이후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의 해다. 예로부터 재산과 복의 근원으로 여긴 동물인 ‘돼지’에 ‘황금’의 의미까지 더해지니 유통업계에는 마케팅 호기가 아닐 수 없다. 벌써부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매력적인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올해의 주인공인 돼지띠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부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BB하우스 매장에서 애니멀 백팩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여성 고객. 롯데배고하점 제공

■돼지띠 모여라

삼정더파크는 다음 달 28일까지 ‘새해엔 다 돼지!’ 이벤트를 연다. 동물원 방문 고객 중에 돼지띠가 2명이면 한 명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모든 방문 고객 입장권도 5000원으로 할인한다.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는 ‘100% 당첨! 행운의 스크래치 복권’도 증정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황금돼지를 찾아 인증 사진을 찍어 제시하는 고객 100명(선착순)에게 ‘저금통’을 주는 이벤트도 벌인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삼정더파크 워킹사파리 안에 설치한 돼지조형물. 삼정더파크 제공

부산 해운대구 중동 씨라이프 아쿠아리움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고객에게 입장권을 50% 할인해준다. 돼지띠 고객과 동반하면 2명까지는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랜드는 오는 31일까지 2007년생 돼지띠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권 할인 이벤트를 벌인다. 어린이 기준 정상가격 3만8000원인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에 판매하며 동반 1인까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2007년생 돼지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롯데월드는 이달 말까지 돼지띠 고객(동반 1인) 전부에게 요금을 할인해준다. 2007년생, 1995년생, 1983년생, 1971년생, 1959년생, 1947년생 고객이 해당된다. 오전 9시30분부터 이용가능한 1일권 정상가격 기준으로 어린이 4만6000원, 청소년 5만 원, 어른 5만7000원 요금을 각각 2만7000원, 3만 원, 3만4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증명 가능한 주민등록증이나 원본 서류 등을 현장 매표소에 제시해야 하며, 타 우대와 중복 할인은 불가능하다.

■마케팅도 ‘활활’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고기’도 덩달아 인기가 좋다. 메가마트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 결과 지난해 대비 매출이 30%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마트 축산매장에는 고기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고 마트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메가마트는 오는 15일까지 2차 할인행사를 벌인다. 역시 국내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을 특정 신용카드와 상관없이 정상가격에서 40% 할인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도 경품행사를 연다. ‘황금돼지의 해’와 연계한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에 당첨된 50명에게 순금 황금돼지 1돈을 증정하고, 2만 명에게는 ‘참스&카파 카드지갑’을 선물한다. 이마트는 전국 이마트 점포와 몰에서 황금돼지 저금통 4종을 판매한다. 황금돼지저금통은 금색 유광으로 코팅 처리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황금 돼지 저금통. 이마트 제공

롯데백화점 골든듀 매장에서는 오는 20일까지 돼지 그림을 새긴 37.5g과 100g 두 종류의 순금 골드바(Gold Bar)를 판다. 골드바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LED 손거울과 하이그로시 보석함 1단도 각각 증정한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날 신생아를 위해 유아복 브랜드 밍크뮤와 압소바에서는 돼지캐릭터 디자인의 유아 내의세트도 출시했다. 또 BB하우스에서는 돼지 모양의 애니멀 백팩을, 박홍근 홈패션에서는 황금돼지 복쿠션도 판매한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복을 상징하는 기해년 황금돼지띠를 맞아 올 한 해 고객들에게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다양한 신년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