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19’가 현지시간으로 8일 개막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올 한 해를 이끌어갈 자사 최고의 기술력을 공개했다. 미국 가전협회가 개최하는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가전, 자동차, IT 업계가 참여해 한 해 기술 트렌드를 보여준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7일(현지 시간)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라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가 세계 최초로 접는 ‘롤러블 TV’를 공개하고 있다(왼쪽 사진). 할리데이비슨의 첫 전기 모터사이클에 탑재된 삼성SDI 배터리 팩. 연합뉴스 삼성SDI 제공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가 펼 수 있는 TV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할 때는 화면을 펼치고 시청하지 않을 경우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 방식으로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만의 높은 화질은 유지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를 보지 않을 때는 깔끔한 사각 형태가 되고 TV를 볼 경우에만 화면이 노출되기 때문에 이 제품은 어디에 놓더라도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SDI는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업체인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처음 출시하는 전기 모터사이클에 삼성SDI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고 8일 밝혔다. 할리데이비슨은 현지시간으로 8일 CES 2019에서 자사 첫 전기 모터사이클인 ‘라이브와이어(LiveWire)’ 오픈 행사에서 이를 공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설립 116년을 맞는 할리데이비슨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 아이콘으로 삼성SDI와 손을 잡았다. 혁신과 혁신의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기 모터사이클은 한 번 충전하면 기존 모델보다 배에 가까운 180㎞를 달릴 수 있다. 정옥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