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5개국 4500업체 부스 꾸며
- 나흘간 관람객 18만 명 예상
- 삼성 스페이스 모니터 공개하고
- LG 화면 말고 펴는 TV 선보여
- SK는 SM과 공동 콘텐츠 부스

세계 최대 IT 및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19’가 8일부터 오는 11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관 단체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행사에 155개국 4500여 곳의 기업이 전시 부스를 꾸리고 기업인 18만 명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5G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블록체인, 로봇과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포츠, 건강 등 총 11개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LG전자가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 앞서 자체 인공지능 브랜드인 ‘LG ThinQ’의 옥외 광고를 벌이고 있다. LG전자 제공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소비자 제품은 TV와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업무 공간에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다줄 모니터인 ‘스페이스 모니터’와 화질 혁신을 보여줄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한다. 스페이스 모니터는 사용자가 책상 위 공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32형 UHD와 27형 WQHD 2종이 공개된다.

삼성전자 모델이 ‘스페이스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사용자가 책상에 제품을 고정시킨 후 벽에 밀착시켜 놓거나 앞으로 끌어당겨 쓰는 등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해 기존 모니터보다 약 40% 이상 공간 효율이 좋아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49형 ‘커브드 QLED 게이밍 모니터’인 신제품 CRG9은 커브드 스크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QHD(초고해상도, 5120×1440) 화질을 적용했으며 32 대 9 화면 비율을 갖췄다.

LG전자는 매우 얇은 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의 특징을 이용해 TV 화면을 말았다가 펼 수 있는 롤러블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브랜드 ‘LG 씽큐’ 옥외 광고를 시작으로 글로벌 업체들과 선의의 경쟁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65인치 8K 올레드 신제품을 공개한다. 화면 속 사물의 움직임에 따라 상하좌우에서 입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CES에 마련된 SK 부스. SK 제공

SK그룹은 ‘혁신적인 모빌리티’를 주제로 계열사 공동 부스를 마련하는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에 대규모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여부를 행사 기간에 발표한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5G x Next Entertainment(SKT 5G와 SM 콘텐츠가 만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센트럴 홀(Central hall)에 공동 부스를 차려 5G 시대에 경험하게 될 차세대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다. 코트라(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 전시를 위해 이번 행사에서도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