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는 등 수소 도시 구현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올해 69억 원을 투입해 수소차 200대를 우선 공급하는 한편, 5대의 수소 버스를 도입한다. 2030년까지 전체 시내버스 중 20%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소 버스를 한 대 운행하면 중형 경유차 40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민간특수법인(SPC)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권역별 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10곳으로 확충한다. SPC에는 현대차 한국가스공사 에너지업체 등이 출자한 수소 충전소 설치 운영 법인이다.

수소차를 사면 최대 660만 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감면받을 수 있다. 광안대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제도 정착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시는 울산·경남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정부 사업 공동 유치와 시도별 중점육성사업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또 수소 경제사회를 대비해 담당 부서 기능을 강화하고,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장기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과 조선기자재와 연계한 수소 관련 기술을 발굴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