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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항 환적에 블록체인 기술 쓰인다

종이 서류 없앤 반·출입 시스템, 항만공사 내달부터 시범 실시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12-23 18:46:4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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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물·적재·배차 등의 모든 정보
- 선사·운송사·터미널이 공유
- 오류·불편 줄고 운송시간 단축
선사 A는 반입된 컨테이너를 다른 배에 옮겨 싣기 위해 이메일로 운송사에 정보를 보냈다. 전산으로 처리되는 일이지만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 운송사도 고민이다. 아직 항만 터미널에서는 종이 인수증을 사용한다. 컨테이너를 찾기도 어렵고, 대기 시간도 길다. 컨테이너를 옮긴 뒤 빈 트럭으로 돌아오는 일도 잦다. 중간에 다른 컨테이너를 충분히 나를 수 있지만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부산항만공사가 화물 운송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사진은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 운송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신항에서 컨테이너가 내륙으로 들어와 타 부두로 이동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블록체인 기반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증 통합발급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시범 실시한다. 개발 과정에서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다.

   
세계 2위의 환적항인 부산항에는 부두 운영사가 많아 화물을 다른 부두로 옮겨 출항하는 타 부두 환적(ITT) 물량이 많다. 현재 타 부두 환적은 선사가 대상 컨테이너 목록을 작성해 운송사에 제공하면, 배차계획이 세워져 터미널 운영사와 운송 기사에게 통보된다. 이 과정에서 무선이나 이메일, 팩스 등과 같은 통신수단으로 정보를 전달하면서 데이터 누락이나 통신 오류로 인한 수정작업이 잦아 업무수행이 비효율적이었다.

또한 터미널 내 컨테이너 상하차 위치를 알려주는 컨테이너 반·출입증을 종이문서로 운전 기사에게 발급하는 과정에서 터미널 게이트에 정차된 운송 차량 탓에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타 부두 환적 시 필요한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공유해 현행 컨테이너 환적 업무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운송사, 선사, BPA가 정보를 주고받는 기존 EDI(전자자료교환) 시스템에 들어갔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환적에 필요한 정보를 선사·운송사·터미널 사이 블록체인으로 공유해 컨테이너 이동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루 이상 걸리던 물량 확인과 1시간 이상 걸리던 운송과정 확인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BPA는 운송기사들이 실시간으로 배차 사실을 알 수 있고 반·출입 컨테이너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내년 1월부터 1년 동안 부산신항국제터미널, 현대신항만, 부산신항만주식회사(컨테이너 터미널), 현대상선(선사), 롯데글로벌로지스(운송사) 등에서 시범 실시된다. 향후 선사, 터미널사 등 20곳으로 확대하고 서비스범위도 타 부두 환적 물량뿐만 아니라 수출입 화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배가 부두에 댄 이후 컨테이너 이동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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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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