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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통화정책, 원자재 수출국에 더 큰 영향, 한국엔 영향 미미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8-12-17 16: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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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정책 변화가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원자재 수입국이어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BOK경제연구 ‘미국의 통화정책이 원자재 수출국과 수입국에 미치는 영향(김명현 한은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작성)’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은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원자재 수출국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할 경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총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수입 수요가 줄고 그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다. 이 때 원자재 수출국의 수출이 수입국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수출국의 생산도 수입국보다 더 감소한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경우에도 같은 경로를 거쳐 원자재 수입국보다 수출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원자재 수출국이 고정환율제를 채택한 경우 변동환율제의 경우보다 영향을 크게 받았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환율변동을 막기 위해 이자율을 변동시켜 생산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할 경우 이로 인한 환율 변동을 막기 위해선 고정환율제 원자재 수출국은 변동환율제의 경우보다 이자율을 더 큰 폭으로 내려야 한다. 이에 따라 원자재 수출국의 생산이 변동환율제 때보다 더 많이 늘어난다.

수입국의 경우에도 수출국의 환율이 더 크게 절하되면서 수입물가 및 인플레이션 하락폭이 더 커짐에 따라 이자율도 더 크게 떨어지고 생산 증가폭도 커진다.
김 부연구위원은 “베네수엘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고정환율제인 원자재 수출국의 경우 경제 안정을 위해 미국의 통화정책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원자재 수입국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이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을 통해 미치는 영향이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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