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거돈 시장과 부산지역 건설 관련 7대 단체회장들이 만나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1일 부산시청에서 오 시장이 대한건설협회 전문건설협회 기계설비협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건설기계협회 주택건설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 부산지역 건설 관련 7대 단체회장을 만나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회장을 만나 부산시의 내년도 주요사업 국비 확보 내역, 대형 신규 발주 공사 계획, 지역건설 활성화 정책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 시장은 지역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건의사항을 들은 뒤 이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건설업계가 건의한 내용은 ▷부산지역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 ▷건설공사대장 통보제도 개선 ▷각종 기술설계용역 대가 현실화 반영 ▷지역내 기술용역업체 지원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 ▷지역업체 시공참여 정비기업 인센티브제도 실효적 정비 ▷주택법 적용 건축물 건축경관 통합심의 등이다.

오 시장은 건의내용 가운데 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와 건설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시가 권한을 가진 내용들은 가급적 빨리 자체적인 제도 효율화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전문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확대, 홍보세일즈단 대기업 본사 방문 협조, 대형공사장 민·관 합동 방문, 지역건설업 활성화 계약제도 운영 등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 시책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부산의 조정지역해제와 규제완화를 위해 국토부와 기재부, 국회 등을 방문해 건의를 하고 있고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며 “시가 건설업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정현태 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김세원 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시회 이원득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부산시회 김수명 회장, 대한건설기계협회 부산시회 강호춘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김종탁 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산지회 이기상 회장이 참석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