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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현장 근로자도 ‘출퇴근 지문’ 찍는다

시·공제회 첫 전자카드제 도입

  • 국제신문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36:5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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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체납·부정 퇴직금 등 막아
- 향후 공사현장 11곳 추가 예정

부산시가 건설 현장 근로자의 임금 체납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전자카드제’를 도입했다. 시는 고용노동부 산하단체인 건설 근로자공제회와 함께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도입해 부산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행 중인 ‘양산 수관교 정비공사’ 건설 현장에 1호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6일 경남 양산 석산리 ‘수관교 정비공사’ 현장에서 한 근로자가 단말기에 지문을 찍으며 출근하고 있다. 사업 시행 초기여서 아직 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근로자들이 카드 대신 지문을 활용한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전자카드제는 건설 근로자가 현장에 설치된 카드 단말기에 전자카드를 대거나 지문을 찍으면 자동으로 출퇴근 내역이 기록되는 시스템이다. 시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건설근로자의 퇴직 공제부금을 신고할 수 있다. 시는 전자카드제 도입으로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납을 방지하고 사업자의 퇴직금 허위 신고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근로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전자카드제 도입을 위해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수차례에 걸쳐 협의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는 지난 4월 단말기 무상 지원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인 현장에 전자카드제를 반드시 시행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신규로 발주하는 50억 원 이상 규모의 공사 현장에 전자카드제를 시범 도입했다. 1호 단말기는 양산 수관교 정비공사 현장에 설치됐다. 또 부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부산 에코델타시티 1단계 4공구 조경공사, 오시리아관광단지 테마파크 기반 조성 공사,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도시철도 양산선 공사 현장 등 11곳에도 전자카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시범사업을 운영한 성과를 분석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근로자공제회는 5722만 원짜리 단말기 25대(부스형 5대, 벽부형 20대)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대당 40만 원에 달하는 설치비와 15만 원에 이르는 월 유지관리비는 발주부서가 부담한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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