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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대세인데…부산 부품업체 84% “관련기술 없다”

부산상의, 100곳 실태조사

  • 국제신문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37:5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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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보급 확산 기대감 크지만
- 48.5% “기술확보 대응책 없다”
- 로드맵·자금 부족 등 이유 들어
- 관련 연구센터·인력 육성 과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실적 부진으로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산지역 자동차부품 업계는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기대가 큰 반면 관련 기술을 온전히 보유한 업체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일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따른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역의 자동차부품 제조사 100곳이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59%가 친환경차의 확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해 기대감이 컸다. 다만 생산 품목에 따라서는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엔진 부품만을 생산하는 기업의 경우 58.8%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 차체 생산, 조향 및 현가장치(서스펜션), 제동 장치 등 그 외 자동차부품 업체는 과반이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엔진 부품 생산 기업의 경우 친환경차와의 연관성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에 기대감을 보인 이유로는 ‘신규 수주 증가 및 제품 단가 개선(36.5%)’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연구개발(R&D) 지원 등 각종 정책 지원(28.6%),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20.6%) 등의 순이었다. 관련 기술에 대한 기대(14.3%)는 가장 낮았다. 이는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대부분이 친환경차와 관련한 기술 개발이 미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전기나 수소차에 대한 기술확보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84%가 관련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을 개발 중이거나 계획한 기업은 12%, 부분적 기술을 보유한 곳도 4%에 그쳤다.

친환경차 관련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로드맵 부재(35%)’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부족(28%)’ ‘전문인력 부재(20%)’ ‘원청 업체와의 기술협력 부족(13%)’ 순이었다.

지난 7월 정부가 신산업 기술 로드맵을 통해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발표했으나 대부분 배터리와 센서 등에 집중돼 기존 자동차부품 산업에 대한 기술 로드맵은 제시하지 못한 실정이다. 조사업체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친환경차 확산에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가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산업 지형을 바꾸게 될 친환경 미래차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처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완성차와 협력 업체 간 개별 기술 개발 프로세스와는 별도로 동남권에 친환경자동차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R&D 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양성 기관 설치에 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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