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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내려간 이자…고정형 주담대에 이목집중

변동형보다 더 낮아지는 기현상, 내달 이자 격차 더 커질 가능성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8-12-02 18:56:4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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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에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단이 2%대로 떨어지면서 변동금리보다 오히려 고정금리가 유리한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2일 은행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3일 기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5년 고정)가 전주보다 최대 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하나은행이 3일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가 2.939~4.139%로, 금리 하단이 2주 연속 2%대에 머물렀다. 같은 날 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전주보다 4bp 내린 2.94~4.28%를 가리켰다. 우리은행이 3일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이드 금리는 3.19~4.19%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금융채 5년물을 기준으로 삼는다. 금융채 금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탓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보통 금리 인상 초기에는 고정형 대출금리가 변동형 대출금리보다 높다. 고정형 대출을 선택하면 적어도 5년간 금리 상승의 위험을 피해 안정적으로 이자 부담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면서 코픽스 상승을 부추겼고,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고정형 대출금리를 앞지르게 됐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변동형 금리가 3.60~4.80%로 가장 높았고, 고정형 금리(3.26~4.46%)와 비교해도 높다. 신한은행의 변동형 금리 역시 3.23~4.58%로 고정형 금리보다 최대 24bp 높다.
금리 인상 기조에 영향을 받아 시중은행이 일제히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고 있어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은행권의 조달 금리를 반영한 코픽스 금리를 따른다. 수신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상승하므로 주담대 금리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적어도 12월 코픽스가 발표되는 내년 1월 15일 이후에는 변동형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한 은행 관계자는 “고정형 금리가 신규 코픽스 연동 대출(변동형)금리까지 따라잡아 더 낮아지게 됐다”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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