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홍보 대신 간접지원 눈길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류 업체인 대선주조와 무학이 사회생활에 뛰어든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직접 홍보 방식이 아닌 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주 타깃층인 젊은 층을 공략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면시장 청년몰 내 청년상인이 주최한 ‘좋은데이 청년몰 파티’가 열리고 있다. 무학 제공(왼쪽), 대선주조가 부산JC와 업무협약을 하고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무학은 25일 청년상인들이 주축이 돼 운영 중인 부산진구 서면시장 내 청년몰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3일 오후 ‘좋은데이 청년몰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학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1번가 서면시장 2층에 위치한 청년몰(창업 점포)에서 청년상인이 주최한 ‘좋은데이 파티’에 젊은 소비자의 발길을 모을 수 있게 이벤트 후원과 함께 영업사원을 보내 상권 내 홍보를 지원했다.

이날 ‘좋은데이 파티’에서는 점포마다 특색있는 음식과 무학에서 생산하는 소주 ‘좋은데이’와 ‘좋은데이 깔라만시’를 제공했다. 서면시장 청년몰 ‘온나’는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고 청년창업도 지원하는 목적으로 지난 5월 조성됐다. 청년몰은 음식 디저트 옷가게 등 점포 20여 개로 구성돼 있다. 청년몰자치회 홍성환 회장은 “홍보나 행사 준비를 하기 어려웠는데 노하우를 지닌 기업이 도와줘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됐다”며 “이번 파티를 시작으로 더 이색적이고 매력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무학은 이날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 복지시설과 소아암환자 돕기 기금으로 기부했다.

대선주조는 지난 9월 ‘제49차 부산지구청년회의소 회원대회’에서 부산JC와 업무협약을 하고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한국JC는 만 20세부터 45세까지 청년이 가진 잠재능력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자 구성된 단체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그간 시민에게서 받은 사랑을 청년과 나누고 싶어 다양한 활동을 후원한다”며 “미래 지역 발전의 주역인 청년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