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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지원 쏟아부어도 14분기째 적자

해운업 불황에 유가상승 겹쳐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  |  입력 : 2018-11-15 19:15:5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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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묻지마 지원’ 도마 위
- “장기전략 짜고 체질개선해야”

현대상선이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7월 산업은행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지 2년이 지났지만 현대상선은 적자가 계속 늘고,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현대상선이 위기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해운업 재건을 위해 현대상선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정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4분기 영업손실 12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2015년 2·4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액은 1조42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 1667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연료유 단가가 전분기 대비 10.4% 상승해 원가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2021년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복량 확대, 화물의 확보, 선사의 경영개선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 등 3박자를 모두 동원해 현대상선을 돕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최근 현대상선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현대상선의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 부담이 커진 데다 화물선 운임지수가 떨어지면서 해운업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운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현대상선이 체질 개선 강화 및 경영 정상화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경대 하명신 교수는 “한진해운 파산 처리 후 4차례에 걸쳐 현대상선에 2조 원 가까이 지원해왔는데 지원 금액 산정의 근거는 무엇인지, 현대상선이 자립한 이후 지배구조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전략과 현대상선의 절실한 자구노력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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