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가축방역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지방자치단체의 가축방역 추진실적에 대해 평가하고 이 중 6개 시·도를 가축방역 우수지자체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매년 지자체 가축방역 추진사항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자체간 방역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시와 도를 구분해 평가했는데 시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최우수, 인천광역시가 우수로 선정됐다. 도 지역은 충청북도가 최우수, 경남이우수, 경상북도와 전라남도가 장려로 선정됐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시·도 분석 결과 7개 분야 평가사항 중 시 지역은 방역 사업계획과 질병대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경남 등 도 지역은 인력·조직·예산과 방역훈련·경진대회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세종과 충북은 자체 상시방역 시스템 구축, 질병관리 등급제, 가금휴지기, 도축장 출입차량 동선 일원화 등의 우수 방역사례를 추진해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 시·도 모두 평균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됐고 지자체간 점수 편차가 줄어 우수 시·도로 선정되지 못한 지자체도 방역시책 추진에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년보다 가축질병 발생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됐다.

평가는 내·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서류평가와 우수방역사례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한 다음 지자체의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평가결과에 반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방역평가 방식을 도입해 지자체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가축방역 활동을 유도해 AI·구제역 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