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늘 어려울 때마다 변함없이 신뢰를 보여준 지역민 덕분에 존재합니다. 앞으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는 ‘부산스러운’ 은행이 되겠습니다.”

	BNK부산은행 빈대인 행장은 창립 5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순용 선임기자

25일은 BNK부산은행 창립 51주년이 되는 날이다. 빈대인 행장은 24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을 가장 강조했다. 부산은행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지역과 고객에 대한 신뢰이기 때문이다. 빈 행장은 “부산은행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활동의 규모 확대는 물론 질적인 향상도 필요하다”며 “지역사회에서 가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최근 발표한 지역형 사회연대기금인 ‘부산형 사회연대기금’도 그중 하나다. 내년부터 부산은행 임직원은 매달 급여에서 일부 금액을 출연해 지역 일자리 창출기업 등을 지원한다.

1967년 자본금 3억 원과 임직원 82명으로 시작한 부산은행은 현재 자본금 9774억 원, 임직원 3800여 명인 국내 최고의 지역은행으로 성장했다. 오는 2020년까지 총자산 76조 원, 당기순이익 6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빈 행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부산은행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지털금융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업 개념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모바일은행인 썸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금융에 고객 중심의 정신을 심고, 부산은행만의 차별화된 영업력을 녹여 지역은행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빈 행장은 “앞으로 부산은행에서 이뤄지는 중요한 정책 결정은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직원의 행복, 고객 만족 등 바로 이 세 가지 관점을 고려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행장과 직원 간 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 ‘해피 빈(HAPPY BIN)’도 25일 선보인다.

한편 부산은행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25일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고객 및 일반 시민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창립 51주년 기념 음악회 콘서트 ‘1025’를 연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기념품 제공, 창구 수수료 면제, 다과 나눔 등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창립 51주년 기념 정기예금 특판을 선보여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우대해 주기로 했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