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의 45건 중 36건 직접 해결
- 스마트공장 등 정책 적극 홍보도

부산지역 32개 중소기업지원기관장들이 현장을 찾아가는 밀착 소통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지원기관장들이 18일 오후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에서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22개 회원사와 함께 현장소통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이하 부산중기청)은 18일 오후 부산 사상구 부산벤처타워에서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와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22개 회원사가 함께 ‘제7차 현장소통마당’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활동을 시작한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는 지역 32개 중소기업지원기관장으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지원기관장들은 매월 직접 기업 현장을 찾아다니며 경제 현안과 기업 애로 사항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실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소통마당을 열어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선 지원기관들이 중점 추진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부산중기청은 신설 제도인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 소액구매제도’와 4차 산업혁명 등 기업 환경변화 대비를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상세히 소개하고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했다.

더불어 다음 달 정식 오픈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와 연계해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제조업 위주의 예비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성과창출형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6차 현장소통마당까지 언급된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은 총 4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6건은 지원기관들이 자체 해결하거나 기관 간 협업으로 해소했다. 나머지 9건은 정부 정책에 반영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에 건의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중소기업지원기관장들은 부산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부산벤처타워 내 현금 자동 입출금기 설치를 건의받아 한 달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여성경제인협회로부터 경기 악화에 따른 저리 자금 지원 요청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지원자금 지원 대상에 여성 기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한 상황이다.

부산중기청 조종래 청장은 “매월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모이는 현장을 찾아가 소통마당을 개최해 관내 지원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멈추지 않고 지속해서 추진해 기업이 애로사항 해소 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지원기관협의회는 부산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본부, 기술보증기금 부산본부, 부산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테크노파크, 부산KOTRA지원단,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등 32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