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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오너일가 주식담보 비중 95.4%…재계 1위

담보 가치 총 487억3800만 원…두산·아이에스동서가 뒤이어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18-10-04 19:35:3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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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전체 주식 중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 담보로 잡힌 주식 비중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담보 대출은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출 리스크가 확대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 주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진중공업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가치는 총 510억6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는 95.4%인 487억3800만 원에 달했다.

한진중공업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은 국내 그룹 중 가장 높은 것이다. 100대 그룹 가운데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 수는 92개, 이들 그룹의 오너 일가는 총 679명이다. 이 중 51개 그룹 178명이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맡겼다. 이들 178명이 담보로 설정한 주식의 가치는 11조7437억 원이다. 이는 100대 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전체 주식 가치(114조4635억 원)의 10.3%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진중공업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이 이보다 9배나 높은 셈이다.
두산 오너 일가의 주식담보 비율(93.6%)은 한진중공업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아이에스동서(87.9%) ▷금호석유화학(84.3%) ▷DB(71.2%) ▷현대(69.2%) 등의 순이었다. 반면 현대차, 대림, 영풍, 한국투자금융 등 35개 그룹은 오너 일가가 담보로 설정한 계열사 보유주식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스코어는 “담보로 맡긴 주식이 많을수록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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