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공사 에어부산이 저가항공사 최초로 전용 라운지를 연 데 이어 국제선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에어부산은 노선 다양화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21일 부산 강서구 본사 캐빈동에서 승무원을 대상으로 화장법 등을 교육했다. 단발, 올림머리로 제한했던 여승무원의 머리 모양을 포니테일, 쇼트커트 등으로 확대 적용한 데 따른 조치다.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다음 달 부산과 베트남 하노이 간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하노이 노선은 주 7회 운항할 예정이다. 부산~하노이 노선이 취항하면 에어부산의 국제선은 27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정기 항공편을 투입했고, 지난 7월에는 부산~나고야 노선도 신규 취항했다.

에어부산은 공격적인 노선 확충과 함께 서비스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전용 라운지인 ‘AIR BUSAN LOUNGE(에어부산 라운지)’를 오픈했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전용 라운지 운영은 에어부산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이달부터 최신 드라마와 TV 예능 프로그램을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스마트 TV(Smart TV)’를 시작했다. 스마트 TV는 기내에 설치된 전용 와이파이 셋톱박스에 탑승객 개인 스마트 기기로 접속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서비스이다. 스마트 TV는 일부 동남아 노선(부산~다낭·홍콩·마카오·세부)에서 먼저 서비스된다.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다음 달부터 국제선 전 노선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