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지난 5월 한국교회 종교인과세 중간점검 및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세청은 종교단체가 종교인소득을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홈택스에 ‘종교인소득 신고 전산시스템’을 18일 개통했다.

이번 시스템은 종교단체가 종교인소득을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때 소속 종교인의 연말정산과 지급명세서 작성·제출이 간편하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각종 공제금액만 입력하면 연말정산 세액은 자동 계산된다. 연말정산을 하지 않는 종교단체는 간편하게 지급명세만 제출할 수 있다.

그렇기에 소득의 종류가 기타소득인지 근로소득인지와 연말정산 여부에 따라 작성·제출하는 지급명세서 서식이 다르다.

지급명세서 서식은 연말정산을 하지 않으면 ‘기타소득 지급명세서’, 연말정산을 할 때는 ‘종교인소득 지급명세서’, 근로소득은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로 구분된다.

종교인소득 중‘종교활동비’는 비과세항목으로 신고대상이다.

종교단체의 지급기준에 따라 종교활동을 위해 사용할 목적으로 종교인 개인에게 지급하는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연말정산 모바일 조회서비스, 종교인소득 전용 종합소득세 신고시스템 등 추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의 개통을 모든 종교단체가 종교인소득 신고를 손쉽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