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2018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이하 GICC)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 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간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쿠웨이트 주택부, 우즈베키스탄 건설부 등 30여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50여개국 200여명의 주요 해외 인프라 발주처 및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유럽부흥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 8개 기관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한 손병석 제1차관, 김정렬 제2차관이 21개국의 인프라 장·차관과 릴레이 양자면담을 갖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활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협력외교에 나선다.

먼저 이라크 알-주마이리 기획부장관, 알-아라지 국가투자위원장과 함께 정부군의 IS 퇴출선언에 따라 내전 피해복구와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재건시장(약 2700억달러 규모 추산)에 한국 기업의 참여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면담 직후에는 ‘한-이라크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해 이라크측의 주요 재건 프로젝트 발표와 인프라 투자·협력방안 논의 및 내전 이전 활발히 이라크 시장에 진출했던 한국 기업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쿠웨이트 정부와는 국가 장기 발전구상(쿠웨이트 비전 2035)과 연계한 신도시 개발사업인 ‘압둘라 신도시’를 한국의 신도시 경험과 기술, 그리고 쿠웨이트의 주거문화가 융합된 스마트도시로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베트남과 관련해서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시 체결한 ‘한-베트남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후속조치로 스마트시티, 사회주택, 산단 등 협력사업 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가인 베트남과 건설기술과 기반제도 등에 관한 정보공유와 전문가 교류 등 후속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중국 상무부와는 정상회담 등에서 합의한 ‘한·중 건설기업 제3국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AII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7개 다자개발은행과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 해외인프라 수주·투자지원 센터 등 정책금융기관과 함께하는 투자상담과 주요 발주기관의 분야별 프로젝트 설명회 및 우리 기업과 1대 1로 만나는 개별상담회가 함께 열려 발주정보 획득과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