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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야의원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반대”…방식 놓고 미묘한 입장차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움직임 반응

  • 국제신문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8-09-10 20:00:35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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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무위 소속 지역의원 강한 우려

- 국감서 혁신도시 문제 점검·제기
- 지역갈등·전북 발목잡기 지양
- 합리적인 검토·논리적 대응 통해
- 공공기관 추가이전 마무리 밝혀
- 전반기 금융위원장 이진복 의원
- “지역갈등 겁내지 말아야” 주장도

#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성명

- 부산금융중심지부터 정책지원
- “‘반쪽’ KRX 온전한 기능 다하도록
- 코스닥·코스피·코스콤 추가 이전을”

정부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움직임(국제신문 10일 자 1·3면 보도)으로 금융도시 전략이 위협받게 된 부산의 대응 방향을 놓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은 10일 전북혁신도시에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검토하는 금융위원회 용역 진행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공세적인 대응방침을 밝혔다. 특히 여야 의원 모두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예정이어서 금융위 등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두고 여야 간에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돼 정치 쟁점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이날 “기존에 지정된 금융중심지부터 제대로 내실 있게 만들어 모범적 사례를 만든 다음에 추가 지정을 검토하는 것이 순서”라며 “지금 (정부를 상대로) 물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국정감사 때 ‘잃어버린 9년(이명박 박근혜 정부)’ 동안 껍데기로 전락한 부산 금융혁신도시의 문제를 면밀히 점검해 집중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북지역과 지역 대 지역으로 싸우는 모양새는 지양해야 한다”며 “추가 지정 여부와 별개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금융중심지답게 만드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정훈(부산 남구갑) 의원은 “금융중심지를 무슨 관광특구 남발하듯 호남에도 하나 TK에도 하나 이렇게 나눠줘서 될 일이냐”며 “서울 부산도 지정만 해놓고 제대로 지원되는 게 없는데 여기저기 더 추가해 전국으로 흩으면 금융기관 집적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더욱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역에 해양·조선 등 주력산업이 쇠퇴하고 이제 금융 하나라도 제대로 키워서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삼아야 하는데 큰 차질이 생겼다”고 우려하면서 “다만 우리가 전북에 발목 잡기식으로 반대하기보다 합리적으로 검토해 논리적으로 대응하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 역시 전략적으로 접근해 부산에 필요한 기관 이전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기 정무위원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은 “내가 정무위원장에서 물러나니 금융위가 용역을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경제 사이즈가 있는데 금융중심지를 3곳이나 두는 것이 말이 되느냐. 다 같이 죽는 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역의 여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대통령 공약 사항이라 해도 우리 부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현안인데 지역의원들이 눈치 보지 말고, 강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역갈등 구도 겁내서 소극적으로 있어서 될 일인가”라며 확실한 태도를 주문했다.
한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는 정치적 나눠주기식 제3 금융중심지 추진보다 부산금융중심지부터 탄탄히 뿌리를 내리도록 집중적이고 강력한 정책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계획과 관련, “서울에 남아 있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코스닥시장, 시장감시위원회, 코스콤 이전을 완료해 반쪽짜리인 KRX가 부산에서 온전한 기능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서울 소재 금융관련 공공기관

기관명

기관 유형

주무부처

설립연도

산업은행

기타공공기관

금융위원회

1954년

기업은행

기타공공기관

1961년

예금보험공사

준정부기관

1996년

서민금융진흥원

기타공공기관

2016년

한국수출입은행

기획재정부

1976년

한국투자공사

기획재정부

2005년

무역보험공사

준정부기관

산업통상자원부

1992년

한국벤처투자

기타공공기관

중소벤처기업부

2005년

※자료 :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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