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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지는 장사’한 기업 3년 만에 최대

작년 국내 상장사 수익성 조사, 118곳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9-09 19:27:0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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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된 국내 상장사 수가 최근 3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로 나왔다는 것은 거둬들인 매출보다 나간 돈이 더 많아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했다는 의미다.

국회예산정책처는 9일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성 및 지속성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국내 상장사 118곳의 영업이익률(이하 매출액 대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120곳)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낸 기업 수는 2015년 113개에서 2016년 109개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상장사 간 수익성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률의 평균값과 중앙값은 2014년 각각 6.0%와 3.9%로 2.1%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2017년에는 7.0%와 4.0%로 3.0%포인트가 됐다. 중앙값은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을 한 줄로 늘어놓았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값이다. 중앙값이 평균값을 밑도는 현상은 일부 상위기업만 수익성이 좋아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을 뿐 다수 기업의 수익성은 나빠져 평균치를 하회했다는 의미다.
국내 기업들의 장기 성장 가능성도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비교해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정책처가 추산한 지속성 계수(0보다 클수록 이익의 지속성이 높음)를 보면, 전 세계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은 0.967였으나 한국 전체 상장기업은 0.616에 그쳤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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