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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서비스 문턱 낮춘 금융권, 노년층·주부 등 겨냥

부산은행 ‘미니’골든데스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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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8-08-22 19:10:0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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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 금융자산 제한 두지 않고
- 눈높이 맞춘 자문서비스 등 제공
- 기업은행·농협도 VIP 기준 낮춰
- 펀드 등 수수료수익 창출 가능
- 잠재적 고객 대상 영업전쟁 치열
과거 부유층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금융자산관리서비스의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권은 금융자산 수억 원대였던 VIP 고객 선정 기준을 낮추는 등 자산관리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잠재적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금융권의 영업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BNK부산은행 마린제니스지점 마린시티 영업소 내 골든데스크에서 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서정빈 기자
BNK부산은행은 올해 1월 해운대구 마린제니스지점 마린시티 영업소와 부전동지점에 미니점포 형식의 골든데스크를 설치했다. 점포마다 3명씩 직원이 근무한다. 일종의 틈새영업 전략이다. 골든데스크에서는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와 예금 대출 업무 등을 맡지만, 기준이 되는 최소 금융자산 금액은 따로 두지 않았다. 골든데스크의 문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다.

부산은행 마린제니스지점 오은미 골든데스크팀장은 22일 “디지털 금융시대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노년층의 자산관리과 전문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며 “특히 부산은 고령화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데 디지털뱅킹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자산관리를 제공해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WM)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단계별로 나눠 맞춤형 WM인력 육성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 교육, 영업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핵심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들도 VIP 고객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추세다. IBK기업은행은 이달부터 기존 VIP 등급을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골드, 실버, 패밀리 등 총 5등급으로 구분하고 VIP 대상 고객도 대폭 확대했다. 100만 원당 5~30점을 부여했던 포인트 제도를 바꿔 100만 원당 100점씩 계산하기로 했다. 즉, 수신 기준으로 3개월 평균잔액 700만 원이 있으면 VIP(패밀리 등급)가 될 수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인 다이아몬드 고객의 금융자산 기준은 5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낮아졌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주부나 사회초년생들도 VIP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개편의 핵심은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우수고객 우대제도인 ‘하나로가족고객제도’를 개편해 시행 중이다. 고객등급산정에 금융자산 항목을 폐지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은행권에서 고객 자산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펀드, 보험, 신탁 등을 통해 수수료 수익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 간 연계 영업도 강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자산 1억 원 이상 고객이 이용하는 신한PWM라운지 26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PWM부산센터 한상언 센터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공동영업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돼 은행센터장과 증권센터장이 각각 따로 있다”며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춰 은행과 증권사 상품을 추천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말했다. 미래에셋대우 해운대WM지점 탁주태 부지점장은 “개인 맞춤형 컨설팅에 가장 초점을 두고 영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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