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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기, 정부R&D사업 접근성 높인다

정부 사업예산 1조 원 육박에도 서류작성 어려움에 참여율 낮아

  • 국제신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8-08-20 21:03:1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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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기계조합·부산중기청 공동
- 계획서 작성·발표 요령 등 교육

부산 녹산산업단지에서 금속조립업을 하는 A사는 최근 스마트공장 관련 정부 연구개발(R&D) 과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세웠지만, 사업계획서 작성에서부터 고개를 숙였다. 사업에 지원하려면 스마트공장 관련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는데, 회사에는 그런 능력을 소유한 직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A사 대표는 “기술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는 있지만 그럴듯한 사업계획을 입안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정부 R&D 사업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과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강서구 화전동 조합 2층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R&D 사업계획서 작성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설명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1조 원에 달하는 정부 R&D 과제 사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R&D사업에 경험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성공하는 R&D 사업계획서 작성법’을 주제로 중소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R&D사업계획서 작성과 평가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실제 예시를 활용해 사례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후에는 기업이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전문가와의 대면평가 자료 작성, 발표 요령 등에 대해서도 맞춤지도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중소기업 R&D 예산과 지원규모는 꾸준하게 증가했지만, 많은 중소기업이 서류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정부 R&D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데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의 정부 기술개발사업 수행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정용환 이사장은 “뿌리산업에 속하는 조합 소속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스마트산업, 4차 산업 등 최신 트렌드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에 처한 지역 뿌리산업이 R&D 사업을 통한 신기술 개발 등을 발판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4년 8800여억 원이던 중기부 R&D 예산은 해마다 늘어 1조 원 규모로 늘어났다. 그러나 R&D 사업화율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14년 46.8%를 기록한 뒤 2015년에는 51.6%로 소폭 올랐다가 2016년에는 50.0%로 줄었다. 지난해는 아직 최종 집계 이전이지만, 예년과 비슷한 5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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