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공공구매·조달참여 기회를 늘리고 해외 판로와 인력 확보 등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한국전자무역센터에서 혁신성장에 성공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성공담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체 대표들은 성공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들은 특히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판로개척, 사업화기술·자금지원, 인력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국내의 판로개척을 위해 조달청과 협의해 공공구매·조달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코트라(KOTRA) 해외지사를 통해 마케팅·인허가·현지투자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해외 판로확보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화 자금지원 펀드를 조성해 기술 사업화 단계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인재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자동차, 에너지, 소재, 바이오헬스 등 4개 분야 산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10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에겐 푸드테크 혁신기업인 ‘푸드나무’의 도시락이 제공됐다. 푸드나무는 푸드테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곳으로 닭가슴살 판매 전문 1위 기업이다.

이밖에 수입에 의존하던 고가의 초음파 탐촉자를 GE(제너럴 일렉트릭)와 지멘스에 역수출한 아이블포토닉스, 벤처기업에서 3D(3차원) 검사장비 제조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고영테크놀러지, 국내 1위 전력수요 관리업체 아이디알서비스 등이 참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기업 중 하나인 ‘오비고’를 방문해 차량용 웹 플랫폼 등 주요 제품시연을 참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지원 기자 leejw@kookje.co.kr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판교 한국전자무역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혁신성장 성공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