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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대표 후보자 면접 1시간 앞두고 돌연 연기

5개 조합장 투표 22일로 변경, 면접도 20일로 … 후보들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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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환 기자
  •  |  입력 : 2018-08-09 19: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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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 논란 등에 부담 느낀 듯”

전국 최대 수산물 집산지인 부산 공동어시장의 대표이사 선출이 돌연 연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공동어시장은 9일 오후 1시 30분에 예정된 후보자 면접을 1시간 앞두고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는 후보 등록을 한 이주학 현 대표이사, 박세형 전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장, 박병염 부산수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장, 박극제 전 서구청장에 대해 서류 심사를 지난 7일 마쳤다. 후보자들은 면접을 1시간 앞두고 면접과 선출 일정이 연기된 사실을 통보받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동어시장의 지분을 가진 5개 수협의 조합장들은 이날 긴급 총회를 열고 후보자 정보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투표를 오는 22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개 수협의 상임이사와 해양수산부 추천 인사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대표이사추천위원회도 9일 잡혀있던 면접 일정을 20일로 연기하게 된 것이다.

수협의 한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9일 면접을 보고 1순위, 2순위 등으로 나눈 이후 10일 오전 투표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대표 선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고, 다른 정보가 없는 조합장들이 투표에 부담을 느껴 이같이 연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연기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 대표이사 추천위가 지난 7일 서류 심사 과정에서 박극제 전 구청장을 후보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업계에서는 뒷말이 많다. 수산업계 한 관계자는 “박극제 후보가 수산업계 무자격 논란 등이 있었고, 이주학 후보는 남해해경에 수사를 받는 등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며 “떨어진 후보가 불복해 소송을 걸면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될 수 있기에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 위해 연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5개 수협 조합장이 각자 입장을 강하게 반영하다 보니 4표 이상 득표할 만한 후보를 고르지 못해 부득이하게 선거 일정을 연기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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