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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DGB “우리가 지역은행 맹주”…경쟁 재점화

DGB, 하이투자증권 인수 임박

  • 국제신문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8-06 19: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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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연고, 부울경 점포만 16곳
- 금감원 승인 땐 내달 절차 완료
- 은행·증권·보험 복합점포 추진
- 지역금융 ‘맏형’ BNK에 도전장

- BNK, 원스톱 금융서비스 강화
- 비은행 계열사 덩치 키우며 대비

부산·경남 기반의 BNK금융지주와 대구·경북의 DGB금융지주가 지방은행 맹주 자리를 두고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DGB금융지주의 부산 연고 기업 하이투자증권 인수 완료가 직접적인 계기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DGB금융이 제출한 하이투자증권 인수 승인심사 보완서류에 대한 막바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 달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수 절차가 완료될 전망이다. DGB금융 측은 금융당국의 인수 승인이 나면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소집해 다음 달 말까지 모든 인수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자연스레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 간의 경쟁 관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방은행 선두 자리를 놓고 벌인 두 금융지주의 치열한 경쟁은 2014년 BNK금융이 경남은행 인수에 성공하면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올해 BNK금융지주의 총자산은 113조 3146억 원으로 지방금융지주의 맏형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DGB금융지주의 총자산은 69조8064억 원이다. 하지만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단순한 증권 계열사 하나를 추가하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DGB금융 측은 증권사 합류로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복합점포 추진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부산 연고 기업인 하이투자증권은 총 영업점 29곳 가운데 부울경 지역 점포 비율이 55%에 달한다. 부산 7개, 울산 5개, 경남 4개 등 부울경에서만 영업점 총 16곳이 있다. DGB금융 측은 하이투자증권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남권 공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 자회사로 편입되면 대구은행에 이어 두 번째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게 된다. 지역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BNK금융 입장에서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DGB금융과 벌이는 경쟁은 결코 원하지 않는 그림이었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부산을 뿌리로 성장한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적잖은 파문이 일었던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고 말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계열사 강화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힘쓰겠다”며 BNK금융과의 경쟁 의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BNK금융지주는 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덩치를 키우며 DGB금융과의 본격 경쟁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3월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 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이 4100억 원으로 늘어났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안으로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의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합점포인 자산관리(WM)센터로 확대 전환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BNK 금융과  DGB 금융 현황비교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2011. 3. 15

출범일

2011. 5. 17

113조3146억 원

총자산

69조8064억 원

8개

계열사 수

7개

 자료: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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