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사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이 잇따라 발생한 BMW 520d 화재 사고에 “고객 여러분과 국민, 정부 당국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김 회장의 사과에도 누리꾼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먼저 화재 사고를 겪은 당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말했다.

김 회장은 “소유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진행하고 있는 긴급 안전진단과 리콜이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우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경영진이 상황을 공유 중이다. 독일 BMW그룹도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520d 모델을 포함한 BMW 차량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한 타워주차장에서는 BMW 차량의 주차를 금지한다는 문구도 등장하기도 했다.

유례 없는 화재 사고에 BMW코리아는 수입차 사상 최대 규모인 42개 차종 10만6317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김 회장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비난은 그칠 줄 모른다. 누리꾼들은 “그게 사과냐...거짓말 하느라 애쓴다...”, “챙피하다. 김효준 BMW코리아회장! 그걸 변명이라고 하나? 담당자의 실수라고?”, “이정도면 김효준 회장 내려와라”, “2년 전부터 이미 증상 나오고...화재가 엄청나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은폐하기만 한 BMW코리아 김효준 회장을 구속수사하고...빨리 국민 안전을 위해 마무리지어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이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