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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업 4차 산업혁명에 무방비…업체 211곳 중 12.9%만 대비 중

인적자원개발위 교육훈련 수요조사

  • 국제신문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8-08-01 19:40:2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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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6.2% “기존 직원 역량 강화”로 대응
- 제조업 기반 ‘스마트 팩토리’ 관심 높아
- 전문인력양성 교육시스템 마련 절실

부산 강서구의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A 사는 수년째 이어진 조선 경기불황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생각조차 못 했다. A사 대표는 “회사가 6, 7년째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의 변화를 주기가 두려웠다”며 “사물인터넷 관련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녹산공단의 용접가공업체인 B사도 장기적으로 스마트 공장 설립 목표를 세웠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용접공 연령대가 높아져 10년 뒤면 용접할 인력이 없어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시장 상황이 너무 안 좋아 지금 당장 투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부산지역 기업 10개사 중 9개사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불황 여파 등으로 4차 산업혁명에 손을 놓고 있어 부산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1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교육훈련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211개 기업 중 57.1%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답한 기업도 30%에 달했다. ‘4차 산업혁명을 잘 알고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2.9%에 그쳤다.

4차 산업혁명 등 기업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법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 기업의 46.2%가 ‘기존 직원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4차 산업혁명 대비 방안으로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1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외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응방안으로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단계적 접근 프로세서 지원’과 ‘관계기관 및 대·중·소 기업 간의 상생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생성’ 등이 있었다.
가장 필요한 훈련 분야로는 제조업 기반의 ‘스마트 제조’를 응답한 기업이 51.8%로 가장 많았으며, 사물인터넷, 신재생 에너지, 인공지능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스마트 제조 분야의 ‘스마트 팩토리’ 훈련에 대해 응답 기업 대부분이 교육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는 부산지역 산업단지 내 교육훈련 공급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교육훈련 수요조사를 확대해 지역 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 교육훈련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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