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업계도 전국 고속도로서
- 공기압·마모도 등 체크 캠페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완성차 업체와 타이어 업계가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벌이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차량 점검 서비스를 받고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준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25일부터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은 기아차 서비스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을 벌이는 모습. 기아차 제공

■서비스 센터서 차량 점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5일부터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하계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현대차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5개 블루핸즈에서, 기아차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입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한다.

현대·기아차는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을 점검함으로써 여름 휴가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거점을 방문하는 고객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구동 상태 ▷냉각수 및 오일 누유 여부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패드 마모도 ▷각종 등화 장치 점등 상태 등 휴가길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변함없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려고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특별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오는 28일까지 쌍용차 정비사업소와 서비스 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상용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대상이다.

쌍용차는 에어컨과 필터,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엔진오일 등을 점검해준다. 이와 함께 스마트키 가죽 키홀더 등 순정 액세서리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서 타이어 검사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타이어 무상 안전점검 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과 경찰청 및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받아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타이어 정비 전문 인력이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손상 상태 등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제공한다. 올바른 타이어 사용방법에 대한 지도·상담 서비스도 시행한다.

타이어협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에는 뜨거운 도로를 장시간 운행하거나 빗길 주행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에 대한 사전 점검이 안전운행을 위해 필수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로 빗길을 고속 주행하면 타이어가 물 위를 떠서 주행하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이럴 경우 브레이크나 핸들 조작이 어려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타이어협회 관계자는 “타이어를 적정하게 관리·점검하면 교통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자동차 연비도 높일 수 있다”며 “안전하고 경제적인 휴가철 운행을 위해 이번 무상점검 캠페인에 많은 운전자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