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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2 현대·삼성중공업, 2분기 1000억대 영업손실 ‘쇼크’

일감 부족·원자재 가격상승 등 악재에 현대중 1757억 적자, 3분기째 ‘헛장사’

  • 국제신문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8-07-23 20:00:4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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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도 1005억 … 1년 만에 적자 전환
- 노조파업 등 겹쳐 하반기 전망도 먹구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올해 2분기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쇼크’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일감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됐고, 일부 업체는 아예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노조 파업 등 리스크가 여전해 하반기에도 뚜렷한 개선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1757억 원(이하 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올해 1분기(-1238억 원)보다 적자 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1244억 원으로 1분기보다 2.7% 증가했지만, 1년 전(4조2458억 원)과 비교하면 26.4% 급감했다.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187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444억 원)보다 57.9% 줄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날 “올해 2분기 100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적자액은 올해 1분기(-478억 원)보다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6억 원 흑자였으나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34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997억 원)보다 41.4% 급감했다.

다음 달 중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삼성중공업보다 상황이 낫지만 순항세는 꺾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954억 원으로 전망됐다. 적자는 아니지만 전년 동기 대비 85.7% 급감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47억 달러)보다 23.4% 증가한 58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조선업계의 전체 수주량은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도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참담한 수준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부족 사태와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각 업체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에서는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23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조 파업으로 하루 평균 83억5000만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는 중”이라고 파업 중단을 호소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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