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있는 메카트로닉스 분야 상장 기업의 주가(창원 메카지수)가 연초대비 16%나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달 말 기준 창원 메카지수가 3162.5포인트로 연초보다 602.21포인트(16%)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연초는 3764.71포인트였고 상반기 최고점은 3829.78포인트였다.

지수 하락으로 시가 총액도 동반 감소해 연초 56조670억 원이던 것이 47조5296억 원으로 9조1274억 원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은 내렸고 기계 업종은 상승했다.

창원상의는 남북 경협 기대감과 중국 건설시장 활황, 조선소 수주 증가 등 긍정적 요인이 있었으나 가전제품 수출 부진, 완성차 판매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부정적 요인이 더 커 지수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첫 지역 기반 지수인 창원 메카지수는 창원에 본사·공장이 있는 메카트로닉스(기계·전기전자·운송장비·철강금속 등) 분야 48개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표시한 지수다.

2000년 1월 4일 주가지수를 1000포인트로 정해 집계를 시작했다.

창원 메카지수는 기계 등 주력산업이 호조를 보인 2011년 4월 6819.35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 추세가 이어져 최근에는 3000포인트대까지 떨어졌다.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