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인 네이처셀이 또 한번 하한가를 맞았다. 라정찬 대표의 오너리스크 탓이다. 오너리스크란 대주주와 관련된 사건이나 그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일을 가리킨다.

18일 장이 마감된 가운데 네이처셀은 전일 대비 4550원(29.93%) 하락해 1065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맞은 하한가에 이어 한 달 새 두 번 째 기록한 하한가다.

지난번 하한가는 검찰이 라 대표 등이 허위·과장 정보를 활용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색하면서 야기됐다. 다만 라 대표는 “하늘을 우러러 잘 소명 되리라 믿는다”며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했다. 또 “우리 가족은 한 주도 팔지 않았다. 나는 네이처셀 주식을 살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주의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네이처셀은 별다른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18일) 또 한번의 하한가를 맞게 됐다, 라 대표의 구속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3월 들어 6만 원까지 치솟았던 네이처셀의 시세는 현재 당시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라정찬 대표가 야기한 오너리스크가 아니었더라면 이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없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으나, 이 같은 목소리의 대척점에는 라 대표의 시세조종이 없었더라면 그 같은 급격한 상승세도 없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