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9일 수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추진한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10개 개발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10개 개발사업은 지난해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한 32개 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기술의 우수성, 파급효과, 사업화 성과 등 평가를 통해 선정한 것이다.

최우수 과제로 선정된 ‘중소형 어선용 고정식 레이더 개발’은 양식·어업 현장에서 해풍 및 염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기존 레이더의 잦은 고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으로, 어선사고 저감과 어업인 안전에 도움을 주게 됐다. 해당 기술은 참여기업에 기술이전(2건, 기술료 9900만 원)이 완료됐으며, 자체 상품화를 통해 모두 5억46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해양대학교 조성환 교수가 개발한 ‘수산양식용 과립형 미립자 초기사료 개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과립형 사료의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과립형 사료는 그동안 일본, 벨기에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으며, 이번 개발에 따라 어린 물고기용 과립형 사료개발로 연간 약 150ｔ, 45억 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수산동물 바이러스 전염병 진단용 항체 및 키트 개발 ▷천연자원 이용 넙치 항바이러스 사료 첨가제 ▷방오 성능과 내구 수명이 우수한 방오코팅사 개발 ▷넙치 쿠도아충 신속진단키트 ▷넙치 바이러스(VHSV) 질병 치료용 백신 ▷해양미생물 유래 9-cis 베타카로틴 분리정제 시스템 ▷멍게 자동 수확 및 선별시스템 ▷육상양식장 배출수내 유해물질 처리를 위한 장치 개발 등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은 지난 한 해 동안 SCI논문 게재 71건, 특허 출원 85건, 특허 등록 51건, 기술이전 26건, 사업화 14건, 기술료 2억3600만 원, 매출액 13억100만 원의 성과를 올렸다.

박경철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수산분야의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수산업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연구개발 성과가 수산벤처 창업, 사업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