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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행 인사, 신뢰·영업 강화 초점

이달 중순께 하반기 정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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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8-07-10 20:02:36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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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조작 파문 경남은행
- 문책성 인사 단행할지 관심
- PF대출 3개월 정지 부산은행
- 인력 재배치로 실적 만회 나설듯

BNK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정기 인사의 키포인트는 ‘고객 신뢰 회복’과 ‘영업력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BNK금융그룹 측에 따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정기 인사는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인사 대상 폭은 크지 않지만, 대출금리 조작 파문 등 내홍을 겪은 경남은행의 조직 분위기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경남은행의 경우 대출금리 조작 파문에 휘청이면서 하반기 인사에서 관련 임직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지 등의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3월 황윤철 경남은행장 취임 이후 윤리 경영을 강조해왔는데, 이번 사태로 고객 신뢰에 치명타를 입었다. 경남은행은 현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대출 금리 부당 산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은행장 의지가 하반기 인사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게 조직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산은행은 현장 중심으로 인력 재정비를 통해 영업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5월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해운대 엘시티 특혜 대출과 관련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신규영업 3개월 정지 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 영업정지액은 1297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2.69% 수준이다. BNK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두 은행에 ‘악재’가 겹치면서 2분기 실적 하락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인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조직 안정화를 통해 하반기 영업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하반기 채용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성별, 연령, 출신학교, 출신지, 신체조건 등 지원자 역량과 무관한 요소로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의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각 은행은 내부 채용규정에 모범규준을 반영해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게 되는데 하반기 정기인사가 마무리된 이후 채용 규정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범규준은 무조건 도입해야 하는 필수가 아닌 일종의 권고사항이지만, 부산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이 올 상반기 채용 비리로 홍역을 치른 만큼 사회적 분위기상 모범규준을 그대로 수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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