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주조 공식모델 가수 김건모
- 유쾌함 강조 새 포스터 공개
- 무학도 손나은 광고 다시 만들어
- 위트 있는 카피로 인기몰이

부산 울산 경남지역 향토 주류 업체인 대선주조와 무학이 휴가철을 맞아 새로운 광고를 내놓으며 한여름 밤의 소주 전쟁에 나섰다.

휴가철을 맞아 새롭게 내놓은 대선주조(왼쪽 사진)와 무학의 광고 포스터. 각사 제공

대선주조는 공식 모델인 가수 김건모 특유의 유쾌함을 강조한 여름 포스터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대선주조는 새 포스터에 최근 유행하는 노래 가사 ‘술이 나를 마셔, 내가 술을 마셔’를 광고 카피로 넣었다. 이 카피는 최근 젊은 층이 술자리 분위기와 흥을 돋우기 위해 즐겨 부르는 노래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여름을 맞아 김건모가 노래를 부르는 유쾌한 포스터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여름과 관련해 다양한 제품과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조가 지난 5월 새로 공개한 신규 ‘대선’ CF도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대선 CF는 김건모를 비롯해 대선주조 직원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광고 내용은 영화 ‘킹스맨’을 패러디했다. 김건모가 1대 ‘대선맨’을 맡아 제2의 대선맨이 되기 위해 도전하는 지원자를 차례로 검증해 나가는 형식이다. 실제 연예계 소주 애호가로 유명한 김건모가 소주와 관련한 여러 기술을 지원자에게 전수하는 중역 대선맨의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지원자 역은 대선주조 직원이 직접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제품 광고에 실제 직원이 출연하는 것은 주류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해당 직원은 대선 공식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대선 지기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출시되자마자 지역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대선’은 지난 5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점유율 69.3%를 달성했으며, 지난 4월 말 누적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무학도 새 광고로 맞불을 놨다. 무학은 새 광고를 통해 아이돌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이 16.9도 좋은데이의 순한 소주 선도주자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좋은데이의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번 광고는 손나은이 무심코 소주병을 흔드는 소비자의 행동을 ‘흔들지 않아도 부드러운 좋은데이’라는 카피로 위트 있게 자극한다. ‘72시간 산소숙성’으로 부드러워진 새로운 좋은데이의 메시지를 손나은의 표정과 말투, 제스처를 통해 유쾌하게 표현했다.

장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