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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동 물양장, 시민 친화 공간으로 변신

부선 인도 점유 보행자 위협해…부산항만공사·영도구청 합심, 안벽 보수 보행덱 등 우선 건립

  • 국제신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18-07-03 18:49:3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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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안크루즈선과 연계 명소 조성

항만시설 무단사용, 선박통항 안전성 위협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아 부산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영도구 남항 봉래동 물양장이 시민 친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 영도구 남항 봉래동 물양장에 부선들이 떠 있는 모습. 부산항만공사는 이 일대를 정비해 시민 친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국제신문 DB
부산항만공사는 영도구청의 도심재생사업과 북항재개발사업을 연계해 봉래동 물양장 수제선을 정비해 시민을 위한 워터프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서 안벽 보수, 보행덱 설치 및 보행로 개선 등을 우선으로 시행하고 향후 전시·공연 시설, 전망덱, 수변광장 등을 만들기로 했다. 영도구 봉래동은 도개기능이 있는 영도대교가 있어 물양장에 수변광장, 전망덱 등이 조성되면 상권 활성화는 물론 관광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봉래동 물양장 인근 지역인 옛 연안부두에 마련하는 연안크루즈선과 연계해 부산항을 국제해양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다음 달 중 연안크루즈 사업자를 공모해 해상과 내륙을 연계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친화 공간 조성을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봉래동 물양장에 계류 중인 부선들은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이곳은 부선들의 항만시설 무단 사용, 선박통항 안전성 위협, 도시 미관 저해, 부선을 견인하는 예인선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미세먼지 발생 등으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부선을 묶어둔 줄이 풀리면서 인근 여객선, 건조 중인 선박과 충돌할 수 있고 부선을 수리하면서 인도를 점유해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항만건설사업이 줄면서 유휴부선이 크게 늘고 계류시설이 부족해지면서 한때 봉래동 물양장에는 부선 150척이 계류되기도 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016년 12월부터 청학·동삼안벽, 감천4부두 5번석, 우암부두, 옛 2물량장 등 부산항 내 유휴 항만시설로 부선을 분산배치했다. 현재 부선은 37척으로 감소했고 수제선 정비를 위해 이 부선들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예부선선주협회와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청학·동삼안벽 인근에 정온도 확보시설(방파제) 조성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봉래동 물양장을 새단장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안크루즈 사업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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