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디스플레이가 적자로 인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하지만 LG 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희망퇴직 실시설을 부정했다.

	과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 연합뉴스.

	21일 LG 디스플레이 주가. 네이버 금융.

실제로 LG 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또한 적자가 예상된다. 이 같은 경영상황 때문인지 ‘희망퇴직 실시설’이 불거졌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단순히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니라 희망퇴직 조건 등까지 더해져 구체성을 띄고 퍼졌다. 소문에 의하면 LG 디스플레이는 전 직급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되,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함께 기본급 30개월치를 지급한다는 게 조건이었다.

이 같은 소문은 투자자에게 LG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뢰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주기 충분했다. 때문에 21일 오전 LG 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 9100까지 떨어졌다.

희망퇴직설이 회사에 대한 불확실성 확산으로 비화되자 LG 디스플레이 고위관계자가 직접 나서 희망퇴직설을 부인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회사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하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할 거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언론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는 ‘희망 퇴직설 실시’ 소문이 파다하다게 퍼져 21일 오후에도 LG 디스플레이 주가는 계속해 하락세가 전망된다.

현재 LG 디스플레이는 중국과의 LCD 경쟁에서 밀리고 있으며 구미 공장 폐쇄와 일부 생산인력 재배치, 임원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 이용 등으로 비상경영 중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