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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낮기온이 크게 오른 탓에 짙은 해무에 잠긴 해운대 마린시티. 서순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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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마린시티’를 배경으로 촬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이 방송됨에 따라 세간의 이목이 한 데 쏠리고 있다.
마린시티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곳으로, 인근 지역에 비해 높은 가격 탓에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린시티 일대는 바다를 끼고 있는 탓에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봄이나 여름철 갑작스레 낮기온이 오를 경우 짙은 해무 속에 고층의 아파트들이 잠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4월께 해운대 일대는 짙은 해무로 인해 마린시티 일대 아파트 저층들은 안개 속으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을 보곤, 일각에서는 ‘신선놀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거주자들은 높은 가격과 함께 짙은 해무로 인한 불편 등을 말하고 있다.
한 마린시티 내 고층 아파트 거주자는 “해무로 인한 불편도 불편이지만 창문을 열 수 없는 등의 실거주의 불편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근 거주민들은 고층 아파트들이 해를 가리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거대한 반사판 역할을 해서 불편을 겪는 일도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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